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콕스가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요, 배경에는 반복된 횡령·배임 혐의와 상장폐지 절차가 있습니다.
회사는 2025년 7월 21일 총 163억 5,245만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고, 이는 당시 자기자본의 27.5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 사건이 어디서 시작됐고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오늘 정리해봤습니다.

메디콕스는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검찰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무자본 인수” 기업사냥 사건으로 보고 있는데요, 2021~2022년경 메디콕스와 계열사가 자기자본 없이 잇달아 인수된 뒤 인수 세력이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허위 공시로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 검찰 설명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목된 수법은 2021년 11월 건인데요, 부회장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부동산 시행업체 주식을 무상으로 양도받고도 회사가 50억원에 정상 매수한 것처럼 꾸며 자금을 유출하고, 이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으로 순환시켜 정상 증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혐의입니다. 단순 횡령을 넘어 조직적인 은폐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회장으로 지목된 인물 일부는 한때 도주해 지명수배됐다가 붙잡히는 등, 사건 전모가 완전히 정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회사가 직접 밝힌 163억원대 횡령·배임, 어떤 내용일까
메디콕스는 2025년 7월 21일 “횡령·배임혐의발생” 공시를 통해 총 163억 5,245만 1,558원 규모의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자기자본(약 594억원)의 27.51%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공시상 혐의 대상자는 전 사내이사 2명과 전 임원 4명, 전 자회사 임원 1명으로 기재됐는데요, 개인별 금액 배분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2025년 7월 8일 부회장 2명을 약 520억원 규모 법인자금 유출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2024년 11월경에는 회장을 480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2025년 9월 26일에는 임직원 7명이 허위 직원 등재·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으로 8억 6,000만원 상당 횡령 혐의로 추가 불구속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사건마다 적용된 금액이 제각각이라는 점도 이 사건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상장폐지 절차는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 시점 | 내용 |
|---|---|
| 2025-09-02 | 한국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
| 2025-09-23 | 개선계획서 제출 |
| 2025-10-27 | 기업심사위원회 “상장폐지” 의결 |
| 2025-11-17 | 회사, 이의신청서 제출 |
| 2025-12-10 | 거래정지 기간 변경 공시(개선기간 종료 2026-08-10) |
| 2026-03-23 | 감사인 “의견거절” 표명, 상장폐지 사유 추가 |
| 2026-08-10 | 개선기간 종료 예정일 |
표에서 보듯 실질심사 대상 결정(9월 2일)과 실제 상장폐지 의결(10월 27일)은 서로 다른 날짜인데요, 두 시점이 종종 혼동되는 만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2026년 8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됐지만, 그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실제로 언제 어떻게 내려졌는지는 2026년 9월 8일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6년 3월 감사인의 의견거절까지 더해지면서, 지배구조 리스크와 재무 리스크가 동시에 상장폐지 사유로 얽힌 상태입니다.
재무 상황은 얼마나 나빠졌을까
2024년 말 기준 순손실은 약 202억원이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약 103억원 초과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32.7억원, 반기순손실 68.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유동부채 초과폭은 71.7억원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2025년 말에는 유동부채 초과가 다시 88억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누적 결손금이 692억원까지 늘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다만 2026년 1분기 기준 누적 결손금이 989억원이라는 별도 수치도 나오고 있어, 정확한 집계 기준은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5년 7월 초 15대1 무상감자를 단행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8%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형사재판은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2026년 2월 1심에서 핵심 인물인 전 부회장 2명이 각각 징역 4년,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26년 6월 28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그대로 유지됐고, 이 중 한 명은 징역 7년 6개월로 형량이 일부 조정됐습니다.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실형이 유지됐다는 점은, 검찰이 규정한 무자본 인수·자금유출 구도가 법원에서도 상당 부분 인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건과 별개로 현재(2026년 9월) 메디콕스의 대표이사가 누구인지는 자료마다 다르게 나와 있어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제노트 Comment
개인적으로는 이번 메디콕스 사건이 “무자본 인수” 구조가 상장사에 어떤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시된 금액만 163억원대인데 검찰이 본 유출 규모는 그보다 훨씬 크고, 사건마다 적용된 숫자도 제각각이라는 점이 이 사건의 복잡함을 보여줍니다.
개선기간이 끝난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참고성·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및 출처 : 이데일리, 아시아투데이, 한국경제, 뉴스1, 금융소비자뉴스, 딜사이트, 더퍼블릭 등 (2025.04~2026.06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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